박찬욱 감독과 원빈, 맥주 맛에 눈 뜬 사연은?
- 박찬욱-김혜수, 원빈-봉준호 ‘맛있는 맥주 맥스(Max)’ 광고에서 연기대결 펼쳐
- 시네마테크 상영관 건립 기금 마련 위한 노개런티 출연으로 화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일리스트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혜수, 그리고 영화 <마더>;;;;;;;의 파트너 봉준호 감독과 배우 원빈이 하이트맥주의 100% 보리맥주 맥스(Max)의 광고에 출연했다.
박찬욱 감독과 김혜수 커플, 봉준호 감독과 원빈 콤비는 각각 하이트맥주의 100% 보리맥주 맥스(Max) TV CF ‘어느 날 촬영장에서’편과 ‘어느 날 술자리에서’편에서 주인공으로 나섰다.
총 5편의 시리즈로 구성된 이번 광고캠페인은 ‘맥주 맛에 눈 뜨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진정한 맥주의 맛을 맥스를 통해 느낄 수 있음을 감독과 배우들의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연기력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느 날 촬영장에서’편에 등장하는 박찬욱과 김혜수는 감독과 배우의 묘한 신경전을 펼친다. 박찬욱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톤으로 배우 김혜수에게 복잡한 감정 연기를 요구한다. 하지만 김혜수가 “썩소 한 방이면 되죠? 맥주 맛도 모르면서”라며 쏘아붙이자 박찬욱 감독은 허탈한 굴욕감을 느낀다는 내용.
‘어느 날 술자리에서’편에서는 배우 원빈이 봉준호 감독의 헤어스타일을 ‘아줌마 머리’라고 놀리지만, 오히려 봉준호 감독에게 “베토벤이나 아인슈타인도 이런 예술가 머리를 한다. 맥주 맛도 모르면서”라고 핀잔을 듣는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매번 새로운 유행을 주도했던 맥스 CF는 이번에도 중독성 있는 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됐다, 맥주 맛도 모르는데”라는 대사가 바로 그 것. 입에 착착 달라붙는 출연자들의 연기 덕분에 ‘길 패러디’에 이어 새로운 인기몰이가 기대된다.
이번 광고 촬영 현장에서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했다. 지난 9일 ‘박찬욱-김혜수’ 촬영현장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풍부한 표현력과 김혜수의 노련한 연기가 스태프들의 탄사를 자아냈고, 14일 ‘봉준호-원빈’ 촬영현장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재치 있는 애드립과 원빈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촬영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고 한다. 두 번 모두 촬영이 끝나자마자 스텝들의 연이은 사인 공세와 사진 공세로 모델들이 촬영 때보다 더 정신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맥스의 광고캠페인은 영화인 12명이 노 개런티로 총 5편의 광고에 나뉘어 출연하기로 결심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예술영화와 고전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감독 5명과 배우 7명이 도네이션 형태로 맥스 광고캠페인에 참여한 것이다.
하이트맥주 마케팅팀 신은주 상무는 “박찬욱 감독과 김혜수, 그리고 봉준호 감독과 원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다. 네 사람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다른 맥주에 비해 맛이 깊고 풍부한 맥스의 차별화된 속성을 잘 표현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3편의 광고도 국내 최정상급의 영화배우들이 함께 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또한 시네마테크 후원이라는 좋은 취지 역시 공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맥스의 이번 광고 ‘박찬욱-김혜수’,’봉준호-원빈’편은 오는 27일부터 동시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